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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화면을 보여 주면 AI가 알아듣는다 — 아틀라시안 루프와 로보 워크

새로 온 동료에게 일을 부탁할 때 긴 메일을 쓰는 대신, 모니터를 같이 보며 「여기는 좀 크게, 이건 초록색으로」 하고 손가락으로 짚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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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화면을 보여 주면 AI가 알아듣는다 — 아틀라시안 루프와 로보 워크」를 그린 커버 일러스트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지라(Jira)·컨플루언스(Confluence)·루프(Loom)를 만드는 협업 소프트웨어 회사 아틀라시안(Atlassian)이 2026년 10월 7일 암스테르담에서 연 고객 행사 「팀 26 유럽(Team 26 Europe)」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한 팀으로 일하는 방법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 녹화 도구 루프로 AI에게 일을 시키는 기능입니다. 화면을 녹화하면서 말로 설명하고, 바꿀 곳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버튼을 직접 눌러 보이면, 루프가 내가 한 말과 그때 화면에서 가리킨 곳을 함께 담아 AI가 읽을 지시문으로 정리해 줍니다. 거꾸로 AI 에이전트가 자기가 돌려 본 테스트 결과를 루프 영상으로 녹화해 사람에게 보고할 수도 있습니다. 아틀라시안의 AI 비서 로보(Rovo)에는 오래 걸리는 여러 단계짜리 일을 맡는 새 모드 「로보 워크(Rovo Work)」가 생겼습니다.

쉽게 말하면?

새로 온 동료에게 일을 부탁할 때 긴 메일을 쓰는 대신, 모니터를 같이 보며 「여기는 좀 크게, 이건 초록색으로」 하고 손가락으로 짚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AI에게도 그렇게 부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로보 워크는 계획을 먼저 보여 주고, 사람이 고쳐 준 대로 일하고, 끝나면 결과를 확인받는 꼼꼼한 신입 사원에 가깝습니다.

왜 주목할까?

AI를 쓰다 막히는 이유는 AI가 똑똑하지 않아서라기보다 사람이 원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서일 때가 많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며 이야기하면 금방 통하듯, 루프는 말과 화면을 함께 넘겨 그 간극을 줄이려 합니다. 로보 워크도 마음대로 달려가지 않습니다. 목표는 사람이 정하고, AI가 내놓은 계획을 사람이 검토하고 바로잡으며, 결과도 사람이 마지막에 확인합니다. 아틀라시안 안에는 「사람 없이 혼자 도는 소프트웨어는 생각 없는 소프트웨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함께 발표한 「에이전틱 멀티플레이어 프로토콜(AMP)」은 AI 에이전트에게 직원처럼 별도 계정을 주고, 관리자가 권한을 주거나 거둬들이며, 에이전트가 한 일과 AI 사용량까지 기록으로 남기게 합니다. AI를 그냥 도구가 아니라 관리받는 팀원으로 다루겠다는 흐름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지라·컨플루언스로 팀 일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AI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만 매번 긴 지시문을 쓰기가 부담스러웠던 분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회사 단위로 쓰는 기능이지만, 「설명하지 말고 보여 줘라」라는 아이디어는 지금 쓰는 AI 도구에서도 화면 캡처에 동그라미를 쳐서 함께 보내는 식으로 바로 따라 해 볼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 AI 에이전트질문에 답만 하지 않고 여러 단계를 스스로 이어 가며 실제 일을 처리하는 AI입니다.
  • 프롬프트(prompt)AI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건네는 지시문입니다.
  • 루프(Loom)내 얼굴과 컴퓨터 화면을 함께 녹화해 공유하는 영상 도구로, 아틀라시안이 만듭니다.
  • 에이전틱 멀티플레이어 프로토콜(AMP)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권한과 기록을 갖춘 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도록 아틀라시안이 정한 규칙 체계입니다.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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