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AI 요약, Lylis AI
바쁘다. 너무 바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문명이 폭발하는 2024년의 순간이다. 아직 읽지 않은 브런치 글, 뉴스레터뿐만 아니라 봐야 할 넷플릭스와 유튜브도 수두룩하다. 지금은 어려워 언젠가 보기 위해 저장해 둔 Save it later(나중에 읽기) 목록은 이제 영원히 볼 수 없는 무덤이 되어 가고 있다. 가끔씩 오랜만에 저장된 목록이 담긴 장독대를 열어보면 벌써 고릿적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한 달만 지나도 옛것이 되어 버린 시대. 그래서 요즘의 정보는 그 안의 정보만큼이나 지금 이 순간의 시의성이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우리의 시간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시간을 들여 읽어보고, 2배속으로 돌려가며 봤지만 알고 보니 다 아는 이야기일 때도 많다. 내용은 별것 없는데 어그로만 잔뜩 끌어놓은 내용도 태반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이 글이 인사이트가 있는지 없는지, 나에게 필요한지 아닌지만이라도 좀 알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 큐레이션 해줬으면 좋겠다. 아니 요약해 줬으면 좋겠다. 시식대에서 먼저 먹어보고 괜찮으면 그때 시간을 들여 요리해 먹고 싶다. 그것이 요즘 시대를 사는 우리의 욕망이다.
오늘은 이 욕망을 해결해 줄 괜찮은 아이템이 있어서 소개할까 한다. 바로 Lylis AI라는 서비스다. Lylis는 우리말로 백합이라는 뜻인데, 뭔가 그 느낌이 순수하고 우아하다. 그래서 백합의 꽃말을 찾아보았다.
- 흰색 백합: 순수함, 순결, 신성함을 상징하며, 종종 종교적인 의미와 결합되기도 함.
- 노란색 백합: 행복, 기쁨, 우정을 상징 함.
- 주황색 백합: 열정, 에너지를 나타냄
- 분홍색 백합: 사랑, 로맨스, 경의를 의미 함.
사실상 좋은 의미는 다 가진 듯하다.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Lylis라는 뜻이 Release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제품을 런칭하고 시장성을 빠르게 검증해서 PMF를 찾아가겠다는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뜻과 의미 모두 나쁘지 않아 보인다. 홈페이지에 회사의 철학과 제품에 대한 비전 등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품 아닌가?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그들의 제품을 딥 다이브 해보자!
세상의 모든 요약, Lylis AI

Lylis AI가 현재 추구하고 있는 주요 기능은 한마디로 '요약'이다. 사실 다양한 LLM 모델을 이용해서 요약 기능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주어진 텍스트와 추가적인 프롬프트만으로 왠만한 요약은 뚝딱 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결과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는 또 다른 문제다.
아무리 좋은 프롬프트를 쓴다고 해도, 높은 품질의 요약 결과물을 얻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80% 수준의 결과물은 프롬프트 몇 줄만으로도 금방 만들 수 있지만, 80%를 9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처음 80%의 결과물을 만드는 노력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 Lylis AI는 방망이 깎는 노인과 같이 이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