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요?
타입(Type) 이라는 서비스가 9월 9일 프로덕트 헌트에 올라왔습니다. 한 줄 소개는 “클로드와 코덱스를 위한 팀 공용 작업 공간”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AI 를 쓰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팀원마다 자기 계정으로 클로드(Claude)나 챗GPT 를 열고, 각자 회사 자료를 따로 붙여 넣고, 각자 다른 결과를 받습니다. 타입은 그 대신 부서마다 스페이스(Space) 라는 공용 방을 만듭니다. 마케팅 스페이스, 영업 스페이스, 고객지원 스페이스 같은 식입니다.
각 스페이스에는 그 부서가 쓰는 도구 연결(쇼피파이·빅쿼리·넷스위트 같은 것), 반복 작업 절차(스킬), 그리고 팀의 맥락(메모리)이 한 번만 등록됩니다. 그 방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같은 설정 위에서 클로드나 오픈AI 의 코덱스(Codex)에게 질문하고, 보고서와 대시보드를 함께 만듭니다. 대화와 결과물은 스레드로 남아 팀 전체가 다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결제는 이미 내고 있는 클로드·코덱스 구독을 그대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AI 사용료를 따로 또 내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팀원 다섯 명이 각자 개인 비서를 두고 회사 사정을 다섯 번 설명하는 상황입니다. 타입은 부서에 비서 한 명을 두고, 회사 사정을 한 번만 가르쳐 놓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도 그 방에 들어가면 바로 같은 비서를 씁니다.
왜 주목할까?
AI 도구가 “개인의 생산성”에서 “팀의 생산성”으로 넘어가는 지점을 정확히 겨눴습니다. 개인이 클로드로 아무리 잘해도 그 프롬프트와 연결 설정은 그 사람 머릿속과 계정 안에만 남습니다. 퇴사하면 같이 사라집니다. 타입은 그것을 부서 자산으로 옮겨 놓겠다는 제안입니다. 또 하나는 결제 구조입니다. 새 AI 구독을 파는 대신 기존 구독을 얹어 쓰게 하는 것은, 회사가 이미 여러 AI 를 결제하고 있어 “하나 더”에 지친 상황을 읽은 선택입니다. 다만 클로드와 코덱스 두 가지만 지원하고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팀원마다 AI 쓰는 수준이 들쭉날쭉해서 고민인 팀장, 그리고 “내가 만든 프롬프트를 팀에 어떻게 넘기지” 하고 고민하던 분. 클로드나 코덱스를 이미 구독 중이면 바로 붙여 볼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 코덱스(Codex)오픈AI 가 만든 코딩·업무용 AI 에이전트. 챗GPT 와 같은 회사 제품이지만 일을 대신 실행하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 스킬(skill)“주간 보고서는 이 순서로 만든다”처럼 반복 작업의 절차를 AI 에게 저장해 둔 것. 한 번 만들면 팀원 누구나 같은 절차를 실행합니다.
- 메모리(memory)AI 가 팀의 과거 대화와 우선순위를 기억해 두는 저장소.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