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요?
생산성 도구 디렉터리 툴파인더(Tool Finder)의 신규 등록 목록에 「틸리(Tilly)」가 올라왔습니다. 스스로를 「프라이빗 AI 비서실장」이라고 부르는 달력 겸 할 일 앱입니다. 아이클라우드, 구글, 아웃룩 달력을 한 화면에 연결하되, 하나로 합쳐 버리지 않고 각 달력의 정체성을 그대로 두고 나란히 보여 줍니다. 아침에는 「모닝 브리프」가 뜹니다. 오늘 급한 것, 비어 있는 시간, 겹치는 일정을 AI 가 정리해 줍니다. 회의 메모를 음성이나 글로 남기면 관련된 사람 카드에 자동으로 정리되고, 오래 연락 안 한 사람에게 「체크인」 알림을 보내 줍니다. 예약 링크, 집중 시간 보호 블록, 할 일 목록도 있습니다. 핵심 원칙은 「AI 는 초대받았을 때만 움직인다」입니다. AI 가 일정이나 할 일을 제안하면 내가 확인한 뒤에야 달력에 들어갑니다. 아이폰, 맥, 웹에서 쓸 수 있고, 무료 버전은 달력 2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Pro 는 월 7.99달러 또는 연 59.99달러로, 달력 무제한, 이메일 브리프, 집중 블록 보호, 시리 캡처, AI 코치가 추가됩니다. 만든 곳은 미국 오하이오의 KrumaLabs 로, 창업자는 테오 데나뇨(Theo Denanyoh)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침에 비서실장이 방에 들어와 「오늘 급한 건 이 셋이고, 2시부터 4시가 비어 있고, 3시 회의가 둘 겹칩니다」라고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내 허락 없이는 일정을 옮기거나 회의를 잡지 않습니다.
왜 주목할까?
요즘 AI 달력 앱은 대개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모션(Motion)이나 리클레임(Reclaim)처럼 AI 가 일정을 알아서 재배치하는 쪽이지요. 틸리는 「AI 가 마음대로 손대는 게 불안하다」는 사람들을 겨냥합니다. 프라이버시 원칙도 앞에 내세웁니다. 「달력 데이터는 광고 프로필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걸고, 광고 없음, 데이터 판매 없음, 달력 접근은 기능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와 개인 달력을 합쳐 놓으면 서로 섞여서 불편했던 분에게는 「합치지 않고 나란히」라는 설계가 작지만 큰 차이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회사 아웃룩과 개인 구글 달력을 따로 쓰느라 매번 두 앱을 오가는 분, AI 가 일정을 알아서 옮기는 게 오히려 불안한 분, 아침마다 「오늘 뭐부터 하지」로 10분을 쓰는 분에게 맞습니다.
용어 정리
- 비서실장(Chief of Staff)대표 옆에서 일정과 우선순위를 챙기고 준비 자료를 미리 만들어 두는 역할입니다.
- 집중 블록회의를 잡지 못하게 달력에 미리 막아 두는 시간 칸입니다.
- 예약 링크상대에게 보내면 내 빈 시간 중에서 골라 회의를 잡을 수 있는 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