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걸을때 생겨난다
— 애플워치로 만드는 나만의 아이디어 캡처 시스템
걷다 보면 떠오르는 생각들
저는 산책을 좋아합니다. 자리에만 앉아 있을 때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생각들이,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가 많죠. 혼잣말을 하듯 걸으며 써야 할 글이나 기획할 내용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산책할 때 종이에 적기도 불편하고, 휴대폰에 타이핑을 하면 오타가 많아지고 줄여 쓰다 보니 나중엔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조차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디어는 산책에서만 오는 게 아닙니다. 운전 중에도, 샤워 중에도 불쑥 찾아옵니다. 그래서 흔히 창의성이 발휘되는 공간을 3B(Bus, Bath, Bed)라고 하죠. 문제는 그 순간을 어떻게 잘 붙잡느냐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녹음’
제가 찾은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녹음’입니다. 떠오르는 순간에 말을 뱉고, 그대로 저장하는 거죠. 다행히 애플워치를 차고 있다면 손목에서 바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늘 차고 다니면서도 잘 활용하지 못하던 기능인데, 제대로 써보니 그야말로 ‘아이디어 캡처 머신’이 되더군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본 애플워치용 녹음 앱 네 가지를 소개하고, 그중 제게 가장 완벽했던 하나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기본 음성 메모
애플워치에는 기본 ‘음성 메모’ 앱이 있습니다.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고, 녹음 품질도 꽤 좋습니다. 최근 iOS 업데이트 이후에는 전사(Transcription) 기능까지 지원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녹음 후 자동으로 전사되지도 또한 전사된 내용을 내가 원하는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저장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음성 메모에서 저장된 메모를 매번 직접 확인하고, 전사 버튼을 눌러 그때 그때 마다 텍스트로 변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를 복사해서 나의 노트앱으로 매번 붙여넣기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저를 조금 귀찮게 합니다.